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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주총 '롯데 분쟁' 분수령…'정면 충돌'

<앵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이르면 이달 초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빈 회장을 축출한다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 담긴 문서와 녹취가 공개되면서 극적인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 주주총회에서 부자가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우호세력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내일(3일)쯤 귀국해 신격호 회장과의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회장 측은 언론에 공개된 문서와 녹취가 경영과 관계없는 사람들로 차단된 가운데 만들어진 것들로, 상법상 절차와 원칙도 따르지 않아 법적인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형제의 어머니이자 신격호 회장의 부인인 하츠코 여사는 어제 반 신동빈 인사가 집결한 가족 제사에 가지 않고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지지한다고 알려졌지만,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습니다.

[시게미쓰 하츠코 : (총괄회장님이 생각하는 진짜 후계자가 신동주 씨, 장남 맞나요?) …….]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격호 회장의 뜻은 신동빈 회장의 퇴진이라면서 신격호 회장의 육성과 지시문서를 공개하며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쓰쿠다랑 아키오랑 회장이 그만두라고 했는데, (그만두라고 했는데, 그만두지 않고 있습니다.) 사장이 그만두게 하면 그건 절대적인데….]

기업평가사이트인 CEO 스코어는 롯데 그룹의 주요 상장사가 2011년 이후 1조 원대 적자를 냈다고 밝혀 기존 신 부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오는 10일쯤 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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