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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조기 훼손 행진…北 김정은 얼굴엔 웃음

<앵커>

북한이 지난달 말 개최한 전투비행술 경기대회 동영상을 오늘(1일) 공개했습니다. 북한 군인들이 미국의 성조기를 짓밟으며 행진하고, 이 장면을 보며 김정은 제1비서가 웃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원산의 갈마 비행장에서 열린 북한 공군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 모습입니다.

북한 군인들이 운동장에 7.27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단상의 김정은 제1비서에게 보여줍니다.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북한은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전승절로 부르고 있습니다.

잠시 뒤 미국의 성조기가 바닥에 깔리고, 북한 군인들이 그 위에 서서 인공기를 흔들어댑니다.

곧이어 군악대가 성조기를 짓밟으며 행진합니다.

[조선중앙TV : 50년대부터 오늘까지 미제의 성조기를 통쾌하게 짓밟아버리며 백승을 떨쳐 온 영웅 조선.]

여러 사람에게 짓밟혀 너덜너덜해진 성조기를 북한 군인이 끌고 가는 장면을 김정은이 웃으며 지켜봅니다.

성조기를 훼손하는 모습을 북한이 공개한 것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반미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란의 핵 협상은 타결됐지만, 북미 대화가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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