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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강에 발 담그다 사망? 바다보다 위험한 강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바다보다 강에서 인명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강이든 바다든 항상 안전 유의해야겠죠.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강의 한 지류, 지난 28일 이곳에서 20대 남자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평소 수심이 깊어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근처에 구명 장비까지 있었지만 인명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강민성/강원 홍천소방서 구조대원 : 처음에 사고가 났을 때 사고가 났다고 친구들이 알아채지 못해서 구조 활동을 할 수 없어서.]  

이에 앞서 22일에는 이 강에서 다슬기를 줍던 50대 남자도 깊은 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근 3년간 강원도에서 피서철 물놀이 사망 사고의 41%는 강에서 발생했습니다.

피서객이 더 많은 바다보다 네 배 가까이 사망자가 더 많았습니다.

강은 수심이 일정하지 않은 데다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많고, 바닥의 자갈도 미끄럽기 때문입니다.

[최영환/경기 성남시 : 물살도 셀 때 위험하고 높낮이가 심할 때나 그럴 때 위험하다는 걸 많이 느꼈었거든요.]

한 번 넘어지면 빠른 유속 때문에 다시 일어서기 어렵고, 안전요원이 없는 곳이 더 많아 사후 대처도 어렵습니다.

[황정기/강원 홍천소방서 구조대원 : 큰소리를 질러서 주변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맨몸으로 들어가는 무모한 구조는 삼가 주시고 주변에 튜브나 페트병을 줄에 연결해 가지고 던져 주셔서.]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하고 술을 마시고 수영하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CG : 최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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