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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어컨 속 레지오넬라균 비상…2명 사망

<앵커>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도 크게 늘었는데요, 미국에선 냉방병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에어컨 냉각수에 주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집단으로 감염돼 2명이 숨졌기 때문입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레지오넬라병이 집단 발병된 곳은 뉴욕에 있는 사우스 브롱크스 지역입니다.

지난 10일 이후 발병이 시작돼 이곳에서만 현재까지 46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2명은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50대 남성과 여성으로, 모두 폐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레지오넬라병은 폐렴의 일종으로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감염돼 생깁니다.

냉각탑, 온수 탱크, 가습시설 등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 감염됩니다.

고열, 기침, 근육통이 있지만, 사람 간 감염은 없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주변 지역의 냉각 시스템을 전수 조사했으나 지금까지는 단 2곳에서만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이미 방역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콩코스 플라자에 있는 주택단지와 링컨 병원의 냉각시설 등 2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는데 병원 내 감염은 없었습니다.

시 보건 당국은 이 지역 식수 위생에는 문제가 없다며 불안한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매리 바셋/뉴욕시 보건국장 : 급수탑과 식수 시설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걸 강조합니다. 물 공급에는 걱정이 없습니다.]

레지오넬라 병은 노약자나 폐 질환이 있을 경우 치사율이 80%나 되지만, 냉각시설에 대한 철저한 청소와 소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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