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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요한 시장"이라더니…무성의한 광고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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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MS사가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새 운영체제 윈도우10을 공개했습니다. 동시에 특장점을 설명한 동영상도 배포했습니다. 윈도우10의 특징 10가지를 설명하는 이 동영상,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글자체가 윈도우 기본서체인 굴림체입니다. 보통 디자인을 고려한 광고영상에는 쓰이지 않는 서체입니다.
해당 동영상 아래 달린 댓글에는 '컨텐츠 관리하는 사람 당장에 갈아치울듯.', '장난치냐 디자이너 불러와라.', '진심 촌스럽다.', '한국을 버렸구나.' 등이 달렸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을 모독하는 행위를 넘어 한국을 모독하는 것이다.', '윈도우를 팔고 싶은 의욕이 없는 듯 하다.', '차라리 오이체, 가지체가 낫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실 굴림체는 1960년대 일본의 나카무라 유키히로가 개발한 '나루체'를 바탕으로 제작된 서체입니다. 때문에 국내 폰트 디자이너들은 이 글자체를 쓰지 말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굴림체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기본 한글서체이기 때문에 이 영상 제작자가 다른 예쁜 한글폰트를 깔지 않고 성의없게 기본서체로만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MS뿐이 아닙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도 스마트폰 넥서스의 광고에서 굴림체 써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심지어 줄바꿔 쓰기도 무성의하게 해 많은 한국 소비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 글로벌IT기업 대표들은 자주 한국에 방문해 'IT강국 코리아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광고를 보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줍니다. 더 나아가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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