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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복잡한 수학 문제 출제 금지

<앵커>

2018년도부터는 수학 문제를 어렵고 복잡하게 출제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초·중·고 각 단계별로 공부 부담이 크고 실생활에 활용도가 떨어지는 몇몇 수학 영역은 교과서에서 빠지게 됩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수학문제를 어렵고 복잡하게 출제할 수 없게 됩니다.

수학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학과 교육과정 연구진'은 오늘(31일) 서울교대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시안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수학 문제의 출제 내용은 교과서 범위 안에만 있으면 아무리 문제를 어렵고 복잡하게 내더라도 특별히 규제할 수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안에서 필요 이상으로 고난도의 복잡한 문항 출제는 막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공통 수학에서는 미지수가 3개인 연립일차방정식과 부등식의 영역이 빠집니다.

중학교 수학 과정에선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의 활용과 도수분포표로 자료의 평균 구하기 등이 빠지고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넓이 단위인 아르와 헥타르(ha), 분수와 소수의 혼합계산 등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없어집니다.

교육 당국은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 이른바 '수포자' 양산을 막고 수학 사교육 과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9월까지 시민단체와 교육계, 수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새 교육과정을 확정 고시할 예정입니다.

새 교육과정은 2017년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는 2018년 1학년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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