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실험용 맞는지 추가 조사"…"해킹쇼 중단하라"

<앵커>

국가정보원의 해킹 의혹과 관련해서 야당이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의 자료를 처음으로 폭로한 캐나다 연구팀과 화상토론을 가졌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의혹만 부풀리는 해킹 쇼를 중단하라며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민단체인 오픈넷과 공동으로 국정원 해킹사태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이 21개 나라에 해킹 프로그램을 판매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캐나다 민간 연구팀 '시티즌랩'도 영상통화를 통해 참여했습니다.

시티즌 랩은 국내 스마트폰 석 대를 해킹한 것은 사찰이 아닌 자체 실험용이었다는 국정원 해명을 입증하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빌 마크작/시티즌 랩 연구원 : (국정원에서 해킹팀에 요청을 할 때) 어떤 경우는 실험용으로, 어떤 경우는 실제 목표용이라고 (이메일에) 표기합니다. 이 경우는 실제 목표라고 써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당이 국정원 발표는 믿지 않고 의혹만 앞세우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장우/새누리당 대변인 : 즉흥적인 해킹 쇼와 토론 쇼로 의혹 제기를 부풀리는 행태를 즉각 멈춰야 합니다.]

여당은 야당이 요구한 해킹 로그 파일 원본제출은 국가안보를 위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자료제출 없는 간담회나 현장방문은 의미 없다며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가 불가피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