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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도 아우도 승리 장담…사활 건 지분 확보 경쟁

<앵커>

신동주, 신동빈 두 형제는 서로 자기가 확보한 지분이 더 많다면서, 주총 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일본 롯데 홀딩스의 주총에서 이기는 쪽이 한국과 일본 롯데를 모두 지배하게 되는 건데, 형과 동생,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요?

이홍갑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일본 롯데 홀딩스의 주주총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 측이 발표한 대로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퇴진시키기 위해서는 정관 개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주총을 열어야 합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 주주총회에서 이사를 전면 교체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격돌을 피할 수 없는 국면입니다.

일본 롯데 홀딩스는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이면서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 롯데의 최대주주입니다.

일본 롯데 홀딩스를 장악하면 사실상 롯데그룹 전체를 차지할 수 있는 겁니다.

두 형제는 벌써 사활을 건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 측은 이미 과반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신동주 전 부회장은 부친인 신격호 회장의 지분과 종업원 지주회 지분 등을 합쳐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주장합니다.

양측이 종업원 지주회 지분을 서로 자기편에 유리하게 계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이자 두 형제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츠코씨가 오늘(30일) 오후 입국해 곧 가족회의가 소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심의 초점 신동빈 회장은 내일 낮 12시 20분 비행기로 일본을 출발해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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