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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뛰쳐나온 주민들…화재경보기 덕분에 '구사일생'

<앵커>

요즘 단독주택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요, 이 화재경보기 덕분에 주민 8명이 구사일생으로 화마를 피했습니다.

UBC 서윤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택에서 쉴새 없이 연기가 나옵니다. 소방대원은 창문으로 물을 뿌립니다.

주민들은 맨발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택 내부가 폐허로 변할 만큼 큰불로 이어졌고, 장판과 벽지가 타면서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불이 났던 집입니다. 화재 당시 이곳을 포함해 건물 전체에는 8명의 주민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지만, 단 한 명의 주민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잠든 이들을 깨운 건, 화재경보기였습니다.

[박희영/피해 주민: 감지기에서 '불이 났어요.' 그 소리에 주위 사람들하고 저희 일어나서 이렇게….]

[오대환/피해 주민 : '할아버지 화재경보기 운다.' 막 나오라고 그래서….]

지난해 소방서에서 화재경보기를 설치해 준 겁니다.

[박호묵/울산 중부소방서 : 2017년까지 주택에 설치가 의무화돼 있습니다. 그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이번처럼 사전에 설치해서….]

2만 원이면 살 수 있는 화재경보기가 8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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