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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돼버린 은행…적금 금리도 1%대로 '뚝'

<앵커>

지난달 기준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정기예금에 이어서 정기 적금 금리도 1% 대로 떨어졌습니다. 적금 금리가 1%대를 기록한 건 처음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초 저금리 시대, 은행은 돈을 불려주는 곳이 아니라 돈을 보관하는 금고가 돼 버렸습니다.

[남유경/서울 양천구 : 걱정되죠. (금리가) 지금은 너무 낮아서요. 그래서 이제는 어떻게 해야되나 궁리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은행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연 1.94%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5월보다 0.07% 포인트 떨어지면서 사상 처음 1%대에 진입했습니다.

한 달에 100만 원씩 1년 동안 적금을 부어도, 세금을 빼고 나면 만기 때 손에 쥐는 이자는 10만 원 정도 밖에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연 1.65%로 한 달 전보다 0.08% 포인트 내려갔습니다.

[박일건/우리은행 영업팀장 : 예금, 적금에 대한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채권혼합형 펀드 같은 중위험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출금리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은행권 신규 대출 평균 금리는 3.49%까지 떨어졌고, 주택담보대출은 3.01%까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금리 인하에도 아파트 분양시장만 들썩일 뿐 소비와 투자는 살아나지 않아서 우리 경제는 5분기 연속 0%대 성장을 머물며 반등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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