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손석희 '출구조사 무단 사용' 기소 의견 송치

<앵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혐의로, JTBC 손석희 사장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손 사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어떻게 사용할지 지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해 6월 4일, JTBC가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입수한 시각은 오후 5시 32분으로 조사됐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점인 오후 6시가 되기 28분 전입니다.

JTBC는 지상파 3사의 출구 조사 결과를 타사 기자들의 SNS를 통해 얻었다고 주장했지만, 최초 유포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JTBC는 입수한 결과를 5시 43분부터 3분 동안 자체 선거방송 시스템에 입력했습니다.

지상파 3사가 24억 원을 들여 6개월 넘게 준비한 결과를 JTBC는 돈 한 푼 안 들이고 입수해 무단 사용한 것입니다.

서울시장 후보별 예상 득표율의 경우 JTBC는 SBS, KBS보다는 더 빨리, MBC보다는 불과 3초 늦게 보도했습니다.

JTBC는 지상파가 방송하지 않은 내용을 먼저 방송한 것은 없다며 무단 사용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손석희 사장은 출구조사 결과 입수를 바탕으로 한 방송 계획을 보고 받고 "지상파 3사라는 출처를 표기하고 3사보다 늦게 방송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 사장을 비롯한 JTBC 관계자 5명과 이들에게 출구 조사 결과를 전달한 다른 언론사 기자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