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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편의 봐주겠다" 사업권 뒷거래 의혹

<앵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구치소에서 편의를 받기 위해 브로커에게 대가를 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브로커를 구속하고 실제 조 전 부사장이 편의를 받았는 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51살 염 모 씨가 한진그룹 측에 접근한 건 지난 2월쯤입니다.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조현아 전 부사장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심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던 시기입니다.

염 씨는 구치소 측이 조 전 부사장의 편의를 봐주도록 알아봐주겠다고 한진그룹 계열사 대표 서 모 씨에게 제안했습니다.

염 씨는 그 대가로 한진 렌터카의 서울 강서지역 정비 사업을 따낸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구치소 안에서 운동을 하고 바람을 쐴 수 있게 알아봐 주겠다고 한 정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대인 기피증 때문에 사람들을 피해 정해진 운동 시간이 아닌 다른 시간에 운동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염 씨는 지난 1997년 대한항공기가 괌에 추락했을 때 유가족 대책위원장을 지냈고, 당시 대한항공 간부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습니다.

한진그룹 측은 염 씨에게 사업권을 준 것은 맞지만, 월수입 200만 원 수준이고, 조 전 부사장이 특혜를 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염 씨가 구치소 측에 어떤 청탁을 했는지, 또 조 전 부사장이 부정하게 편의를 제공 받은 것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 

▶ 조현아 측 구치소 청탁의혹에 "뻔뻔하다"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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