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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으로 北 해외 무기 거래 적발"

<앵커>

국가정보원이 민간인 사찰의혹이 일었던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북한의 해외 무기 거래를 적발한 일이 있었다고 국회에 보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다음 달 6일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해킹 의혹을 규명하는 간담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인 RCS를 활용해 해킹을 시도한 건수는 총 400건에 육박한다고 그제(2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RCS를 활용해 북한의 해외 무기 거래를 적발한 경우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가 확인했습니다.

해외 북한 공작원들의 외화벌이 방식도 RCS를 활용해 입수했다고 국정원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국내에 입국한 중국 마약 사범의 소재도  해킹을 통해 파악한 뒤 송환한 사례도 있었다고 여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 안보와 직결되는 정보들의 모든 경로를 만천하에 공개하라고 하는 것은 극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임을 야당은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새정치연합은 임 모 국정원 과장이 숨지기 닷새 전인 지난 13일, 근무 중이던 대전에서 서울로 갑자기 근무지를 옮긴 뒤 자료를 삭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삭제할 권한조차도 없는 총괄 책임자이기에는 부족합니다. 복구 과정이나 시간이나 또 복구의 내용이 의심 덩어리입니다.]  

국회 정보위는 다음 달 6일 국정원에서 여야가 추천한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해킹 의혹 규명을 위한 간담회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 [취재파일] 데블엔젤의 파트너 S.Woon은 누구인가?…드러난 국정원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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