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진 찍다가 카메라 플래시에 실명"…확인해보니

슬라이드 이미지 1
슬라이드 이미지 2
슬라이드 이미지 3
슬라이드 이미지 4
슬라이드 이미지 5
슬라이드 이미지 6
슬라이드 이미지 7
슬라이드 이미지 8
슬라이드 이미지 9
슬라이드 이미지 10
슬라이드 이미지 11
슬라이드 이미지 12


어둠 속에서 사진을 찍을 때 한 줄기 빛이 되던 그 이름, 플래시. 그런데 플래시 때문에 실명했다는 소식이 SNS를 타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온라인 매체 다허왕(大河?)은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카메라 플래시 때문에 눈이 실명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일부 매체들이 그대로 퍼 나르면서, 카메라 플래시가 위험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말로 그 짧은 찰나의 카메라 플래시에 눈이 멀 수 있는 것일까요? 스브스 뉴스에서 확인해봤습니다.

스브스 뉴스가 네 명의 안과전문의에게 물어본 결과 얻은 결론은 "플래시 빛만으로 실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였습니다.

"플래시 한 번에 실명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0분 이상 태양이나 강한 빛을 쳐다본다면 가능하겠지만,
카메라 플래시 한 번에 실명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기라 하더라도, 단순히 플래시 때문에 눈이 머는 경우는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습니다."(이헌일/안과 전문의, 여주고려병원 부원장)

빛 때문에 실명이 되는 원리는 이렇습니다. 태양빛을 돋보기에 투과시켜 종이를 태우는 것처럼, 빛 에너지가 눈에 들어오면 초점이 눈 속에 맺히면서 눈의 신경을 태웁니다. 작정 하고 눈에 10분 넘게 레이저 등 강한 빛을 쏘지 않는 이상 실명하는 일은 없다는 겁니다. 카메라 플래시 탓에 실명한 경우는 의학계에 단 한 건도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혹시나 이번 소식으로 카메라 플래시를 쓰지 않기로 하셨다면,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