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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투명한 바다가 검붉은 빛으로…이례적인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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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얗던 백사장이 검붉은 해조류로 뒤덮였습니다. 꿈의 휴양지로, 예비부부들이 최고의 신혼 여행지로 꼽는 멕시코 칸쿤 해변에 벌어진 일입니다. 

멕시코 당국은 최근 몇 주 동안 북부 올복스에서 남부 툴룸 해변에 걸쳐 바다 해조류의 일종인 사르가소(sargasso) 90톤을 치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사르가소가 칸쿤 해변을 뒤덮으면서 일부 외국 관광객은 관광 일정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많은 사르가소는 어디서 온 것일까요? 멕시코 걸프만과 북대서양 사이에 있는 이른바 조해에는 200만㎢에 달하는 사르가소 군락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봄과 여름 사이에 이 해역에서 자란 사르가소는 조류에 실려 바다를 떠다니다가 해변으로 밀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 칸쿤 해변까지 덮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칸쿤 해변에 사르가소가 떠밀려온 데 대해 해수 온도 상승과 이에 따른 유기 물질의 급증, 조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조류로 인해 제 모습을 잃은 칸쿤의 모습을 SBS 비디오 머그 '생생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최윤석
(SBS 비디오 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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