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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목동→강남 터미널 13시간?…교통정보 오류

<앵커> 

오늘(27일) 오후 전국 여기저기에서 교통 상황을 알려주는 정보에 오류가 났습니다. 서울 강변북로 가양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6킬로미터 거리를 5시간이 걸린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티맵입니다.

서울 목동에서 강남 고속터미널까지 가는 길을 검색해 보니, 무려 13시간이 나옵니다.

서울 강변북로 소통 상황을 알려주는 전광판엔 가양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294분, 약 5시간이 걸린다고 나옵니다.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는 교통 흐름을 보여주는 CCTV 영상이 뜨지 않았습니다.

전국 곳곳의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며 벌어진 상황들입니다.

국토교통부 관할인 국가교통정보센터는 지난 주말 경기 남양주시와 광명시 등과 충남 일부 지역, 그리고 부산과 여수시 등 일부 지자체의 교통정보수집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복구됐지만, 서울시와 광명시 등 경기도 교통 정보는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았고 국토부는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교통정보 오류와 관련해 경찰은 일단 폭우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새벽 폭우 때문에 한국전력 선로에 정전이 있었고 이 때문에 교통정보 관련 시스템이 다운돼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티맵을 운영하는 SK플래닛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교통정보 수집을 중단한 뒤 자체 수집 정보만으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교통정보 시스템 오류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점을 두고 해킹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이용한,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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