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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자는 정말 '악마'를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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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40대 어머니 이 모 씨와 10대 아들 2명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세 모자’는 남편이자 아버지인 허 모 목사에 대해 폭로했습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허 목사가 수년간 약을 먹여 성매매를 시키고 교회 안에서 집단 성행위를 강요하면서 돈을 챙겼다는 겁니다. 

허 목사의 아버지는 물론 이 씨의 친정 식구도 범행에 동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또 한번 폭로된 이들의 '믿기 힘든' 이야기….

어린 아이들을 위해' 대중 앞에 나선 이 씨는 그저 '진실을 밝혀달라'고 말합니다.

충격적인 내용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이 허 목사를 직접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의 모습은 예상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자녀에게 약을 먹이고 성매매를 일삼았다던 허 목사는 현재 작은 원룸에서 지내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아내를 때려 이혼한 건 맞지만, 기자회견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합니다.

세 모자를 조사했던 경찰도 수사가 난항입니다.

허 목사 주변을 모두 조사했지만, 이 씨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세 모자’는 직접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아이들이 성매매를 했다는 마을로 취재진을 데리고 갔지만….

엄마 이 씨와 아들 준수군의 주장에 오히려 마을 사람들은 황당하다며 경찰을 불렀습니다.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카메라가 꺼져 있을 때 다른 태도까지 보이는 세 모자.

어딘가 좀 이상한 구석이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상담했던 전문가들은 진술이 구체적이지 않고, 진술서에 쓴 '웃음' 표시를 두고 이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이 씨의 친정 가족들은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한 무속인에 대해 언급하며 이 씨의 행동이 그와 관련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상상조차 하기 힘든 충격적인 이 사건.

인간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악마 같은 남자의 범행으로 끝날지, 아니면 세 모자의 사기극으로 끝날지 어떤 결론이더라도 그 충격은 꽤나 클 것 같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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