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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하락…"쌀 때 사두자" 금 시장 북적

<앵커>

최근 금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쌀 때 금을 사놓겠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당부합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순금을 섭씨 1,000도가 넘는 열로 녹입니다.

녹인 금을 틀에 부어 덩어리로 만든 뒤, 모양에 맞춰 찍어내면 100g짜리 골드바가 완성됩니다.

요즘 귀금속 업체는 골드바를 사려는 손님들이 몰려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김현모/귀금속업체 부사장 : 1일 평균 20~30kg 나가던 게, 최근 들어서 1일 70-80kg씩 나가고 있습니다.]

한 돈짜리 돌반지 판매도 다시 늘어나고, 1g짜리 미니 골드 카드도 선물용으로 잘 팔립니다.

한국거래소의 금 시장도 최근 거래량이 평소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금값이 떨어지자 쌀 때 금을 사두려는 사람들이 생긴 겁니다.

[골드바 구매자 : 금이 투자처로 제일 안전한 것 같아서, 골드바 2개를 구매했는데, 가격은 좀 많이 내려간 것 같아요.]

하지만 투자 목적으로 금을 사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값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서 달러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손재현/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 : 강 달러 측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는 측면, 이런 부분들이
금 시장의 하락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부가세 등 세금을 고려하면 구입했을 때보다 15% 이상은 올라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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