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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 체포 후 의문의 죽음…의혹 증폭


<앵커>

미국 텍사스 주에서 한 흑인 여성이 자동차 깜빡이를 안 켰다고 체포된 뒤, 구치소에서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밝혔지만, 가족들은 그럴 이유가 없고 의문점들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체포 당시 영상 좀 보시죠.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샌드라 블랜드는 깜빡이 즉,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아 단속하는 경찰과 실랑이했습니다.

[(차에서 당신을 끌어낼 거야.) 제 차에서 저를 끌어내겠다고 협박하네요. (빨리 차에서 내리란 말이야.)]

반강제로 차에서 내린 블랜드를 경찰이 길가로 끌고 가 거칠게 체포했습니다.

[샌드라 블랜드 : 진짜 남자시군요. 저를 패대기치고 제 머리를 땅바닥에 들이박고 말이죠.]

그런데 블랜드는 사흘 뒤 구치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로 발표했지만, 가족들은 반발했습니다.

[샤론/여동생 : 여러 의문점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일주일 넘도록 아무 답변이 없습니다.]

경찰이 해당 경관을 내근 부서로 전보 발령했지만, 체포 과정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커졌습니다.

그러자 경찰이 당시 영상 전부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 현장 왼쪽에 지나던 차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또 견인차 기사가 화면에서 사라진 뒤 다시 견인차에서 내립니다.

영상을 전부 공개했다는 경찰 주장과 달리 일부 편집됐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FBI가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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