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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간 사이…빌라서 4살 여아 추락사

<앵커>

어젯(22일)밤 충북 진천의 한 빌라 사층에서 4살짜리 여자아이가 창 밖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아이가 혼자 책상에 올라간 것으로 보이는데 방충망도 열려있었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진천군 덕산면의 한 빌라입니다.

어젯밤 8시 50분쯤 이 빌라 4층 방 안에 있던 4살 여자아이가 10m 아래 주차장으로 떨어졌습니다.

주민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지만 결국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당시 출동 119구조대원 : 도착했을 때는 호흡과 맥박이 전혀 없었고요,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차를 이용해서 (이송했습니다.)]

당시 아이는 18살 언니와 집에 단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니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아이는 의자와 책상을 밟고 올라가 창 밖을 바라보다 그대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아이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고 아버지는 타지에 있었습니다.

[담당 경찰 : 책상에서부터 창틀까지 54cm인데 이렇게 (밖을) 보다가 잘못돼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창문에) 방충망이 있었는데 열어 놓은 상황이었어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유족과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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