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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구석이 '뭉클'…관객 울리는 '엄마와 딸'

<앵커>

'엄마와 딸'을 다룬 연극 두 편이 요즘 대학로에서 화제입니다. 연극이 끝나고 나면 객석은 눈물바다가 된다고 하는데요, 애증의 관계인 엄마와 딸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 걸까요.

곽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애지중지 키운 딸을 시집보내고 늘 노심초사하는 친정엄마, 딸은 그런 엄마가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내가 엄마 때문에 못살아 진짜]

옥신각신 모녀의 모습에 웃음이 터지기도 하지만, 객석은 이내 훌쩍이는 소리로 가득 찹니다.

[장난숙/관객 : 엄마한테 잘못했던 것들, 그래서 미안했던 것들이 생각이 나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2007년 초연된 뒤 벌써 세 번째 무대지만, 여성 관객들로 늘 만원입니다.

[박혜숙/배우, '친정엄마'역 : 친정엄마는 굉장히 사람 심장을 파고드는 그런 게 있잖아요.]

미국 여류작가의 희곡을 무대에 올린 이 연극 역시, 엄마와 딸의 이야기입니다.

[엄마 : 네 곁에는 평생 이 엄마가 있었는데, 너는 그토록 혼자였다는 걸 내가 어떻게 알았겠니?]  

가장 가까운 사이면서도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진 못했던 모녀의 비극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김성혜·원예인/모녀 관객 : 너무 많이 울었고요, 재밌었어요. 딸을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좀 더 생겼다고 할까.]  

가슴 뭉클한 두 편의 연극이 여성 관객들에게 엄마와 딸, 그 인연의 소중함을 새삼 되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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