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토바이 날치기 극성…혼자가는 女만 노렸다

<앵커>  

밤 늦은 시간 주로 혼자 길가는 여성의 핸드백을 노리는 날치기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저항하면 오토바이에 매달고 그대로 끌고 가기도 합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가 골목길을 오토바이가 빠르게 지나가고, 뒤이어 한 여성이 쫓아갑니다.

손가방을 날치기당해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또 다른 골목길, 오토바이 탄 사람들이 순식간에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납니다.   

36살 박 모 씨 등 2명은 서울에서 주로 심야에 혼자 길 가는 여성들의 가방을 노렸습니다.

오토바이 날치기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었던 두 사람은, 빌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4백여만 원을 날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날치기 피의자 : 지나가다가 낚아채면 쭉 빠질 거 같아서 범행했어요 . (시속) 100km로 도주한 걸로 알고 있어요.]  

저항하는 여성을 오토바이에 매달고 5미터가량 끌고 가 전치 3-4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날치기 피해자 : (피의자들이) 가방을 낚아챘는데, 제가 안 뺏기려고 하다 보니까 오토바이에 끌려간 거죠. 허리와 엉덩이를 많이 다쳤어요.]  

지난 9일과 19일에도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날치기해온 40대 남자와 10대 음식점 배달원 3명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오토바이 날치기 피의자로 수배한 5명이 모두 검거된 겁니다.

혼자 밤길을 갈 때는 차로가 아닌 건물 쪽으로 걷고, 가방은 대각선으로 메는 게 날치기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