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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신형 무기 목록 보니…'RS-24 야르스' 미사일·핵 잠수함

푸틴, 신형 무기 목록 보니…'RS-24 야르스' 미사일·핵 잠수함
오는 2020년까지 3천510억 달러(403조 원)를 투입, 군 현대화 작업을 추진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획에 또다시 적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제재와 주수입원인 원유 가격 하락 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군을 현대화하려는 푸틴의 야심 찬 계획이 사실상 기한안에 이루어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미국의 온라인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서방의 제재에 따른 주요 원부자재 수입 조달의 어려움, 생산 중단, 부족한 생산 시설 등이 목표 기한 달성을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푸틴에게 보고했습니다.

보리스 차관은 이에 따라 일부 해군 함정, 항공기, 대전차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용 통신 장비 등의 수급 일정에 차질을 우려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푸틴은 발끈했습니다.

그는 군 장비와 군수 관련 기술의 생산과 보급을 지연시키거나 관련 산업을 내버려두는 관계자들에게 이른 시일 내에 상황을 타개하도록 주문하면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조직과 관계자들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설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군 현대화계획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6%씩을 투입해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루블화 가치와 러시아산 원유가격 폭락 이전에 마련돼 실현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가 우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러시아 정부는 푸틴의 강력한 지시로 군사비 지출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최대 47억 달러(5조 4천120억 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포함해 295억 달러(34조 원)를 군사 부문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앞서 푸틴은 지난달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군사기술포럼 '군-2015'에 참석해 러시아가 올해 안에 40기 이상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은 실전 배치될 미사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RS-24 야르스'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2009년부터 실전 배치되기 시작한 신형 ICBM인 야르스는 기존 '토폴-M'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개별 조종이 가능한 3~4개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최대 1만 1천 km를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전략미사일군의 핵심 무기가 될 야르스는 특히 적의 방공망을 교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해 미국의 MD망을 뚫을 수 있는 효과적 무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또 소련시대 건조된 노후 핵잠수함 교체용으로 건조 중인 5세대 야센급 2호함(SSGN)을 이르면 오는 2017년까지 태평양함대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야센급은 수중 만재배수량이 1만 3천500톤, 길이 119m, 최고 시속 31노트, 최대 잠항 심도 600m로 '가장 조용한 최첨단 살인 병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잠수함은 특히 상대방에게 탐지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함체를 저자기성 강철로 제작했고 음파탐지기(소나)는 처음으로 원구형 소나인 ‘이르티시 암포라’를 장착했습니다.

탑재 무기도 다양합니다.

P-800 오닉스(사거리 150∼300㎞)나 '클럽'(Klub) 함대함 미사일(최대 사거리 2천500㎞)과 구경 650㎜ 어뢰 발사관 8개와 533㎜ 어뢰발사관 2개 등 10개의 어뢰발사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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