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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때 휴대전화 분실·도난 걱정마세요"

이동통신 3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로밍 부가서비스를 일제히 강화하며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분실·도난 대책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외국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해 많은 요금이 발생한 경우 부담을 덜어주는 '로밍 폭탄 보험'을 지난달 22일 선도적으로 내놨습니다.

24시간 이내에 고객센터에 분실 신고를 하면 30만 원을 초과하는 요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입니다.

타인의 무분별한 로밍 사용으로 수백만 원의 요금이 부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SK텔레콤도 'T안심로밍'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LG유플러스처럼 30만 원을 초과하는 요금을 회사가 대신 부담하되 24시간 이내에 발생한 요금을 전액 감면하도록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두 회사 서비스 모두 해외 음성·문자·데이터 로밍을 사용하는 가입자 전원에게 별도의 신청없이 무료로 적용됩니다.

제 때 신고만 하면 '요금 폭탄'을 피할 방법이 생긴 것입니다.

KT도 이달 초 비슷한 취지의 부가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해외 여행을 하면서 실시간 요금을 확인하기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요금이 일정액을 초과하면 경고 신호를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로밍 요금의 월 누적 금액이 특정액에 도달할 때마다 문자로 알려주는 '음성 로밍 요금 알림' 서비스뿐 아니라 요금 합계가 50만 원을 초과하면 로밍을 자동 차단하는 '음성 로밍 안심 차단'도 있습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외국으로 출국할 때 여러 명이 함께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투게더 할인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올해 6∼9월 한시 운영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휴가철마다 이동통신사들이 해외 로밍 서비스를 강화해왔다"며 "이것으로 당장 가입자를 유치하긴 어려워도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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