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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 1,400만 명" 中, 필사적인 마약과의 전쟁

<앵커>

중국은 아편전쟁의 아픔을 겪고 나서, 마약 사범을 어느 나라보다, 더 엄격히 처벌합니다. 그런데도 마약 사용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우상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마약 생산지 골든 트라이앵글과 연결된 중국 윈난의 고속도로입니다.

마약유통의 주요 통로로 하루 24시간 마약과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자동차의 트렁크를 개조하거나 오토바이에 숨겨 마약을 들여오기도 합니다.

국경 수비대는 마약 단속반이나 다름없습니다.

[장건취안/미얀마 접경 수비대 : 미얀마에서 매년 마약 종자를 계속 심고 있어서 우리는 마약 재배와 밀반입을 항상 조사합니다.]

세계 최대 마약 생산지 '황금의 초승달' 지대에 인접한 신장 지역에서도 마약과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마약 밀매는 테러 자금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양쑤췬/신장 마약 단속반 : (황금의 초승달 지대는) 전 세계 헤로인 생산량의 90%를 차지합니다. 매년 거기서 오는 마약의 적발 건수가 수십 건에 달합니다.]

험준한 산악지대에서는 마약 생산지를 찾기 위해 무인기까지 동원합니다.

[셰저위안/광저우시 공안국 형사과장 : 무인기가 두 군데 마약 제조 공장을 포착한 데다 주변 상황도 알려줘 검거반이 행동을 계획하고 최종적으로 급습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중국의 마약 사용자는 매년 늘어 1천40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손실만 연간 90조 원으로 추산돼 아편전쟁의 아픔을 겪은 중국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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