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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 뮤지컬로 재탄생

<앵커>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뮤지컬로 태어났습니다. 100년 전 민초들의 삶이 무대 위에선 어떻게 펼쳐질까요.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한 말에서 일제 강점기까지, 민초들의 수난사가 무대 위에 펼쳐집니다.

청년들은 항일 투사와 친일파로 갈라지고, 가족은 하와이로, 만주로 뿔뿔이 흩어집니다.

모진 세월을 견뎌낸 민초들의 질긴 이야기,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뮤지컬로 재탄생했습니다.

[조정래/'아리랑' 원작자 : (이 역사를) 반드시 기억해야 하고 그리고 그것을 새 삶의 방향타로 설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우리의 운명입니다.]  

준비 기간 3년, 제작비는 국내 창작뮤지컬 사상 가장 많은 50억 원이 들었습니다.

원작 속 남도 사투리를 그대로 살리고 음악엔 국악적 요소를 넣어 향토색이 진하게 배어 나옵니다.

[고선웅/'아리랑' 극본·연출 : 우리의 정서를 담아내되 동시대 사람들이 격조 있게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박현익/관객 : 혈액, 피를 타고 어떤 아픔 같은 게 그대로 전해지는 거 같은 느낌.]

광복 70주년, 새롭게 막을 올린 '아리랑'이 '명성황후'와 '영웅'에 이어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창작뮤지컬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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