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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다툼에…아랫집 이웃에게 '칼부림' 참변

<앵커>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여오던 연립주택 아래, 윗집 주민 사이에 칼부림이 일어나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층간 소음은 분쟁이 워낙 많다 보니 조정기구도 만들어져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끊이지 않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7일) 자정쯤, 경기도 부천의 한 골목에서 한 남자가 무언가 들고 서성이고 있습니다.

잠시 걸터앉아 기다리는데 한 여자가 연립주택 골목으로 들어가자 황급히 따라 뛰어갑니다.

이 남자는 연립주택 2층에 사는 49살 이 모 씨였습니다.

이 씨는 이곳에서 피해자들을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후 시장 길을 따라 도주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연립주택에서 이 씨 집 바로 아래 사는 5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온몸에 7~8군데씩 상처를 입었습니다.

[최초 신고자 : 용의자가 나오더라고요. (흉기가) 까만 우산인 줄 알았어요. 이게 칼이었지 않았나. 옷이었는지 아니면 비닐이었는지 그거(흉기)를 감았더라고요.]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들은 치료 도중 숨졌고 어머니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집안 사람들은 층간 소음 문제 등 때문에 평소 자주 다툰 사이라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 : 밑에 아줌마가 도배 좀 하자. 자꾸 물이 샐 거 아니에요.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경찰들도 왔다 갔다 하고. 어제도 경찰 왔다 갔다 했나? 신고 해서?]  

경찰은 달아났던 이 씨를 오늘 오후 5시쯤 검거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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