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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 인도·이라크발 수하물 악성 해충 경계령

미국 공항, 인도·이라크발 수하물 악성 해충 경계령
미국 공항에 악성 해충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최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반입된 국제 수하물에서 농작물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 외래 해충이 잇따라 발견돼 당국이 경계 강화에 나섰다고 시카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국은 지난 8일 오헤어공항 세관을 통과하던 인도발 개인 수하물에서 악성 해충 카프라 비틀과 이로 인한 오염물들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절인 양고기와 카레 잎, 과일, 씨앗, 생땅콩 등에서 살아 있는 해충이 나왔고, 물품은 전량 압수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이라크발 항공편으로 도착한 탑승객의 수하물 검색 과정에서 쌀, 향신료, 말린 히비스커스 등이 각각 든 비닐 봉투 속에 카프라 비틀 표피가 들어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보호국은 "모든 물품은 압수됐고 해충 표본들은 농무부 산하 검역소로 보내져 처리됐다"고 전했습니다.

갑충류에 속하는 카프라 비틀은 생존력이 강해 퇴치가 어렵고 한번 침입하면 곡물이나 곡물 제품을 70%까지 훼손하며 사람이 먹게 되면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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