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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서 총기난사 5명 사망…테러 가능성 수사

미국 테네시 주 채터누가의 해군 모집 사무소와 해군 예비역 센터 등 군 시설 두 곳에서 현지시간 어제(16일) 오전 11시쯤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현역 미 해병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역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계 당국은 이 사건의 용의자를 1명으로 파악한다면서 용의자가 사살됐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숨진 용의자의 이름이 무함마드 유세프 압둘라지즈라고 공개했습니다.

AP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를 인용해 숨진 용의자가 쿠웨이트 태생으로 현재 미국 시민인지, 쿠웨이트 국민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채터누가에서 가까운 테네시 주 힉슨 출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사망자 외에, 부상자 2명 가운데 1명은 상태가 위독하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외부 테러 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빌 킬리언 미국 연방검사는 이번 사건을 국민을 상대로 한 '국내 테러리즘'으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오전 10시 45분쯤 해군 모집 사무소에서 1차 총격을 가한 뒤 그곳에서 약 11㎞ 떨어진 해군 예비역 센터로 이동해 다시 총을 난사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여러 차례 총성을 들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건물 안에 남아 있던 사람들에게 문을 잠그고 절대 바깥으로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총격 당시 모병 사무소에서 일을 보던 로버트 다지 상병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총알 30∼50발을 퍼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숨진 용의자의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캐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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