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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80% 인위적 요인 때문…"걸어다니기 무섭다"

"옛날에는 하늘이 무너질까, 땅이 꺼질까 걱정하는 사람을 비웃었는데, 이제는 진짜 땅이 꺼질까 걱정해야 하는 세상이 돼버렸구나." (다음 닉네임 '최저임금님')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지반침하)의 80% 가까이는 상하수도관 누수와 지하철·건물신축공사 등 인위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소식에 16일 온라인은 걱정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길가다가 빠진다 생각해봐 끔찍해"(네이버 아이디 'smdw****'), "누구도 피해자가 안 될 것이라는 보장 없다"(네이버 아이디 'suha****') 등 우려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공사현장에도 반영돼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81si****'는 "이번 실험을 계기로 '무조건 빨리빨리'라는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사고가 바뀌어야 한다. 일 처리도 잘 못하면서 빠르기만 하면 안 하니만 못하다"고 꼬집었다.

"뭐든지 급하면 체하는 법이지"(네이버 아이디 'dizl****'), "급성장 리스크가 나오는 거겠지"(네이버 아이디 'kei3****')와 같은 의견도 나왔다.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qwhy****'는 "싱크홀 무서워서 어디 다니기나 하겠느냐. 그놈의 편의성만 추구하려 들지 말고 한 1년 정도 전부터 안전성 정도를 파악하고 공사를 시작하란 말이다"라고 조언했다.

'ruvr****'는 "땅속에 공간을 만들 때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기본만 지켜서 공사했으면 될 텐데. 사고 난 다음에 바로 잡으려면 몇십 배의 돈이 든다"고 지적했다.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연구원의 발표를 보면 2005년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33건 가운데 26건의 원인은 상하수도관 누수(16건)와 지하철·건물신축공사(10건)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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