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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7년 만에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도전

한국 남자 테니스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7년 만에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합니다.

노갑택 감독이 이끄는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2015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2회전(4단1복식)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여기서 이기면 우리 대표팀은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2016년 월드그룹 승격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16개 나라로 구성되는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은 월드그룹 1회전에서 탈락한 8개 나라와 각 지역 1그룹을 통과한 8개 나라가 맞붙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음 해 월드그룹 16강을 정합니다.

월드그룹 1회전을 통과한 8개국은 자동으로 다음해 월드그룹에 잔류합니다.

우리나라가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마지막으로 나간 것은 이형택이 현역 선수로 뛰던 2008년입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2008년 월드그룹까지 진출했다가 1회전에서 독일에 3대 2로 져서 월드그룹 플레이오프로 밀려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네덜란드에 3대 2로 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으로 강등됐습니다.

이후 다시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통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복귀를 노립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세계 랭킹 79위 정현을 비롯해 남지성, 송민규, 홍성찬으로 구성됐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72위인 데니스 이스토민을 비롯해 141위인 파루크 두스토프, 453위 테무르 이스마일로프, 588위 산야르 파이지에프가 포진해 전체적인 랭킹이 우리보다 앞섭니다.

대진 추첨 결과 내일 1,2 단식에서는 정현-두스토프, 홍성찬-이스토민이 맞붙고 18일 복식에서는 송민규-남지성 조와 이스토민-두스토프 조가 대결하게 됐습니다.

마지막 19일에는 1, 2단식의 상대를 맞바꿔 경기가 진행됩니다.

우리 대표팀이 이기려면 정현이 두 단식을 잡아주고 복식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데이비스컵 상대 전적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이 4승 1패로 앞섭니다.

2010년 김천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3승2패로 이겼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8강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에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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