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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7년 만에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도전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의 등장으로 남자 테니스가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7년 만에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합니다.

노갑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17일부터 사흘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2회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여기서 이기면 한국은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 2016년 월드그룹 승격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은 16개 나라로 구성되며 월드그룹 1회전에서 탈락한 8개 나라와 각 지역 1그룹을 통과한 8개 나라가 맞붙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음 해 월드그룹 16강이 정해집니다.

월드그룹 1회전을 통과한 8개국은 자동으로 다음 해 월드그룹에 잔류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마지막으로 나간 것은 이형택이 현역 선수로 뛰던 2008년입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2008년 월드그룹까지 진출했다가 1회전에서 독일에 2-3으로 져서 월드그룹 플레이오프로 밀려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네덜란드에 3 대 2로 패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으로 강등됐습니다.

이후 다시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통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우위에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 랭킹 79위 정현과 485위 남지성, 775위 송민규, 천144위 홍성찬으로 대표팀이 구성된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72위 데니스 이스토민을 비롯해 141위 파루크 두스토프, 453위 테무르 이스마일로프, 588위 산야르 파이지에프가 포진해 전체적인 랭킹이 우리보다 조금씩 앞섭니다.

결국 한국이 이기려면 정현이 두 단식을 잡아주고 복식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데이비스컵 상대 전적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4승1패로 앞섭니다.

2010년 김천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3승2패로 이겼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8강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에 2 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정현이 투어 급 선수로 발돋움한 이후 다시 만나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국 테니스가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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