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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서 음료수 나눠먹은 할머니 6명 중태

<앵커>

경상북도 상주의 한 마을회관에서 음료수를 나눠마신 할머니 6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중태입니다. 경찰은 독극물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TBC,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오후 3시 40분쯤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할머니들은 현재 상주적십자병원에 3명을 비롯해 김천의료원과 김천제일병원 등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의식을 잃고 호흡기를 달고 있을 정도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조수진/경부 상주시 안전총괄과장 : 호전된다는 얘기도 있고 나이가 많아서 또 원래부터 몸이 허약하신 분들은…아직 원인 파악을 경찰에서 과학수사 하고 있으니까….]

경찰에 따르면 할머니들은 마을회관 방에서 1.5리터 페트병에 남아 있던 사이다를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의 사이다는 어제 초복을 맞아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에서 삼계탕을 나눠 먹을 때 함께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마을회관에) 들어가니까 모두 누워 자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입에) 거품이 나더라고…옆에 사람들 보니까.]

경찰은 현장에 있던 음료수 병과 잔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음료수에 독극물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권기현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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