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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무기 개발 활동 중단…13년 만에 타결

<앵커>

오늘(14일)은 국제 정세, 특히 중동평화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 먼저 준비했습니다. 핵무기 개발 사실이 밖으로 알려진 지 13년 만에, 이란이 핵개발을 중단하기로 마침내 국제사회와 합의했습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도 모두 해제됩니다.

먼저,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차례나 마감 시한을 연장해온 이란 핵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재래식 무기였습니다.

이란은 핵시설 사찰을 전면 허용하는 대신 무기 수출규제 해제를 요구했고, 국제사회는 중동의 안정을 위해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한다며 팽팽해 맞서왔습니다.

결국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재래식 무기 금수조치는 5년간, 탄도미사일 관련 제재는 8년간 유지하는 데 합의하면서 핵협상은 최종 타결됐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이번 핵협상 타결은 수십년의 긴장과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외교와 조정, 협력을 보여주는 결정입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핵무기 개발 사실이 공개된 지 13년 만에 핵무기 개발 활동을 공식 중단하게 됐습니다.

국제사회는 연말까지 핵사찰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란에 대한 경제, 금융 제재를 풀게 됩니다.

제재 조치가 시행된 지 9년 만입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이란 외무장관 : 오늘이 이 문제를 푸는 희망의 끝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희망의 새 장을 열게 됐습니다.]   

이란 핵협상은 재작년 중도성향의 로하니 정권이 들어서면서 물꼬가 트였고, 지난 4월 잠점 합의안까지 마련했지만, 일부 사안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진통을 겪어왔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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