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보이스피싱 사기범 '그놈 목소리' 공개

이 기사 어때요?
정부가 보이스 피싱, 전화 금융 사기범들의 실제 목소리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실제 사기범들이 어떤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이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대부분의 사기 전화는 수사기관 사칭으로 시작됩니다.

[대검찰청 첨단범죄 수사과입니다. 금융감독원 은행 전산 보안팀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입니다.]

이어 금융 범죄에 연루됐다고 은근히 겁을 줍니다.

[본인 통장으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 계십니다. 본인이 고소·고발된 상태입니다. 조사를 받아야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곤 안전 조치를 취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받아내 돈을 빼갑니다.

[옆사람들과 상담을 엄금합니다. 특히 은행직원들이랑. 카드를 꽂으세요. 계좌번호 누르라고 나오죠? 그것은  고객님의 새로운 자금 데이터 인증 번호입니다.]

가끔 사기임이 들통 나면서 어이없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농협, 신한은행 통장이 발견돼서.]

[제가 농협직원인데 어쩌죠?]

[뭐라고요?]

[제가 농협직원이라고요.]

[잘났다 끊어.]

[너 필리핀 마닐라에서 전화한 애 아니니? 또 전화했니?]

[네. 그만둘려고요)]

금융사기범들의 실제 목소리는 보이스 피싱 지킴이 홈페이지에 있는 '그놈 목소리' 코너에 공개됐습니다.

[조성목/금융감독원 선임국장 : 한번 들어놓으면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 사기로구나' 하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월 평균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64억 원, 피해자는 1천730명이 넘습니다.

피해 금액과 피해자수 모두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