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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인기 공격에 IS 핵심인사 잇따라 사망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고위급 인사 두 명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무인기(드론) 공격에 잇따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프간 정보 관리들을 인용해 동부 난가하르주에서 지난 7일 미국 무인기 공격으로 IS 대원 수십 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가운데에는 샤히둘라 샤히드가 포함됐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히드는 원래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수석대변인으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렸던 인물이나, 지난해 10월 돌연 TTP를 저버리고 IS에 충성 맹세를 해 주목받은 바 있다.

아프간 정보 관리들은 또 IS의 사령관 굴 자만도 이번 주 미국 무인기 공격에 숨졌다고 밝혔으나, 샤히드를 겨냥한 같은 무인기 공격에 사망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프간 수도 카불 주둔 미군 대변인은 "지난 6일과 7일 난가하르주의 두 지역에서 미군과 아프간군에 위협적인 인물들을 겨냥한 정밀 공격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사망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으며, IS도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무인기 공격은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운 IS가 아프가니스탄 등 아시아 지역으로까지 세를 넓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WP는 최근 2주 사이 난가하르주에서 무인기와 전투기를 활용한 미군 공습 작전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면서 IS의 아프간 진출을 미군 측도 그만큼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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