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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눈 찢어져…" 터키 야당대표 인종차별 논란

<앵커>

"한국과 중국인 모두 눈이 찢어져서 구별이 안 된다" 터키의 야당대표가 한 말입니다. 최근 한국 관광객을 중국인으로 오인해 공격한 터키 시위대를 두둔한 말인데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난 시위대가 벽돌과 각목으로 유리창을 깨부숩니다.

현지시간 어제(9일) 새벽 이스탄불의 태국 영사관이 터키 극우단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태국 정부가 이슬람인 위구르족 난민 백여명을 중국으로 강제 송환한 데 분풀이를 한 겁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내 이슬람의 라마단 금식과 기도를 막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과 터키 사이엔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툼투르크/세계 위구르족의회 부회장 : 중국과 태국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를 항의하기 위해 여기 모였습니다. 중국의 잔인함이 태국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엔 한국 관광객들이 중국인으로 오인받아 터키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를 두고 터키의 야당 대표가 한국과 중국인은 찢어진 눈이 같아 구별이 안 된다며 시위대를 두둔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우발적 행동으로 치부하는 태도에 터키내에서도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폭행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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