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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에서 '악연'으로…유승민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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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켜도, 인터넷을 봐도, 라디오를 틀어도 자꾸자꾸 보이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유 승 민.

‘친박’, ‘국회법 개정안’, ‘원내대표’ 등 생소한 단어와 함께 계속 등장하는 그 이름. 하지만 정작 기사를 보기 전부터 의문이 생깁니다.

“도대체 유승민이 누군데?!”

‘유승민’이 누군지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아서…

아무도 안 궁금해하고 아무도 안 물어봤지만 스브스뉴스가 준비했습니다.

올해 나이 만 57세의 유승민 의원. 그는 현재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원내대표란 당 대표 다음가는 실세로 학교로 치면 반장 다음 부반장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수료하고 한나라당의 정책을 연구하는 여의도 연구소장직을 거쳐, 2004년,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정치에 입문한 겁니다.

그리고 2005년 1월,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됩니다. 당시 당 대표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 이때부터 박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됩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같은 지역구 ‘대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둘. 그 해 10월, 당시 박근혜 대표는 재보궐 선거에 나선 유승민 의원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유승민 의원도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박 대통령을 혼신의 힘을 다해 선거 캠프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결과는 실패.

그 후 유승민 의원은 한동안 박 대통령과 멀어집니다. 그러다 올해 초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되어 권력의 중심으로 복귀합니다. 유승민 의원의 포부는 ‘박 대통령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였습니다. 

‘원조 친박’에 ‘보수 정당’ 의원이었지만, 그의 행보는  파격에 가까웠습니다. 박 대통령의 “증세 없는 복지”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박 대통령이 더 강력하게 반대했던 ‘국회법 개정안’까지 통과시킨 겁니다.

*국회법 개정안 :  정부가 법의 원 취지와 맞지 않게 정책을 발표할 때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보라고 제동을 거는 것.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을 거부하면서 “배신의 정치를 국민들이 심판해달라”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마음을 열어달라"며 공개 사과까지 했지만, 청와대 반응은 싸하기만 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유승민 의원이 원내대표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상하 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로 여겼던 유승민 원내대표.

그는 자신이 꿈꾸는 진영을 벗어난 정치를 위해 앞으로도 절실하게 노력할 것이라 밝히며, 오늘 결국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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