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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처리 중인 버스로 돌진…中 2차 사고 비상

<앵커>

자동차 사고가 나면 차를 그대로 세워놓고 뒤처리를 하거나, 잘잘못을 따지다가 더 큰 사고를 당하곤 하죠. 자동차가 급속히 늘고 있는 중국에선 이런 2차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우리도 각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진 버스가 유조차를 추돌합니다.

버스 운전자가 사고 처리를 하는 사이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길에 세워둔 버스를 들이받습니다.

작은 추돌사고가 12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치는 대형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어두운 밤 고속도로에서 접촉 사고를 낸 승용차 앞을 피해 차량이 가로 막고 섭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 : 고속도로에 차가 많아요. 그런데 상대방은 계속 못 가게 나를 막고 있어요. (내려요. 내려.) 요금소까지 가요. 요금소까지. 차에 어린아이가 타고 있는데 이런 식은 너무 위험하잖아요.]

가해차량 승객들이 차를 막아 선 채 담배까지 꺼내무는 순간, 화물차가 이들을 덮쳐 1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의 고속도로에서는 이처럼 사고 후 뒷처리를 하다 발생하는 2차 사고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왕 창/공안부 교통관리국 : 뒤차들에 전방에 긴급한 상황이 있음을 알려줘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이 위험한 지역에 있는 것이니까요.]

중국의 자동차는 1억 5천만 대,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무려 10만여 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운전면허 취득자가 2천8백만 명이나 늘어난 중국은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운전자 교육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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