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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긴급 정상회의…"그리스, 긴축안 내놔야"

<앵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그리스의 혼란은 오늘(7일)도 이어졌습니다. 유로존 정상들이 내일 새벽 만나서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에 나서지만, 나라마다 이번 사태를 보는 시각이 달라 당장 합의된 의견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테네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오늘 영업을 재개하려던 그리스 은행의 문은 그대로 닫혔습니다.

영업 중단 7일째, 그리스 정부는 영업 중단 기간을 내일까지로 다시 연장하고, 하루 60유로 현금 인출 제한도 유지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긴급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지 않고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은행 문을 열 수 없는 처지입니다.

[아테네 시민 : 지금 어떤 길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부가 경솔했습니다.]

[아테네 시민 :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희망은 있어요.]

이 상태로라면 이번 주 정상 영업이 어렵다, 60유로인 하루 인출 한도를 더 낮춰야 한다, 그리스 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연 양대 채권국 독일과 프랑스는 협상의 문은 열려 있지만 시간은 많지 않다며, 그리스가 신뢰할만한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치프라스 총리가 그리스의 번영과 성장을 가져올 구체적인 중기 계획을 제출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19개 유로화 사용국가 정상들은 한국시간 내일 새벽 전체 회의를 열어 그리스 정부의 제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그리스는 채무 탕감과 만기연장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독일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은 긴축과 개혁을 먼저 약속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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