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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자진 사퇴 거부…"의총 결과 따르겠다"

<앵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의원들이 뽑은 만큼 물러가는 것도 의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것인데, 지금 새누리당의 상황을 보면, 어떤 결론이 나오든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7일) 긴급 최고위원회의 도중 유승민 원내대표는 먼저 일어났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가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어서…의총을 최고위원회가 요구를 했고, 제가 거기에 응해서 오전 9시에 의총을 소집하는 것이고, 의총 결론에 저는 따르는 거고…]  

의원총회는 원내대표가 주재해야 하지만, 자신의 거취가 안건인 만큼 내일 의원총회에는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내일 의원총회에서 결론이 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결의안 나오기 전에 입장 표명할 생각은?) 없습니다.]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도,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직후 재신임 된 것도 모두 의원들의 뜻이었던 만큼, 자신의 거취 역시 동료 의원들의 손에 맡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결론이 나면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이후 청와대와 친박계의 사퇴압박이 본격화한 지 13일 만에 여권의 내분 사태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동안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던 유승민 원내대표가 내일 의원총회가 끝난 뒤에는 어떤 형태로든 심경을 토로할 것으로 예상돼, 유승민 원내대표의 발언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남 일) 

▶ 與, 내일 긴급 의총…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 시도
▶ 유승민, 끝내 자진사퇴는 거부…"의원들 뜻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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