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금 북한은] 확 바뀐 北 공항…승무원 '세련된 복장' 눈길

최첨단 공항이라고 북한이 자랑하는 평양 순안 국제공항 제2청사가 지난주 문을 열었습니다.

북한은 방송을 통해 준공식과 함께 공항 내부와 외부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박봉주/북한 총리 : 평양의 관문이며 나라의 얼굴인 평양 국제비행장 항공역사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일떠선 것은 커다란 경사입니다.]

먼저 외관은 유리로 산뜻하게 장식했고 탑승교를 통한 비행기 탑승도 가능해졌습니다.

1년 6개월 전 미국의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 일행이 활주로에서 내린 뒤 걸어서 이동하던 때와는 완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특히, 외벽을 포함해 공항 곳곳에 백호 형상을 새겨놓은 것이 눈에 띕니다.

건설 과정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을 경질한 것과도 연관 있어 보입니다.

[박봉주/북한 총리 : 특히 건물 외벽에 민족의 기상과도 같은 백호가 형상되고, 서까래 장식을 현대화하여 조선식 지붕의 멋이 살아나며…]

공항과 호텔을 오가며 사람들을 태울 택시들도 준비돼 있습니다.

면세점과 식당들도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안내 직원들과 스튜어디스들도 빼어난 미모와 세련된 복장을 자랑합니다.

순안공항 신청사 건설에 김정은은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왔습니다.

지난달 25일에는 부인 리설주, 동생 김여정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신청사를 하늘에서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은 집 근처에 전용 활주로를 만들고 직접 비행기까지 몰 정도로 비행기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달 25일 : 김정은 동지께서는 평양국제비행장을 깨끗하고 규모 있게 잘 건설하였다고 하시면서… ]

공항에 대한 김정은의 이런 관심은 평양을 국제도시로 만들어서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 [슬라이드 포토] 북한 김정은, 평양 채소과학연구소 시찰…"온실 너무 멋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