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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빅을 다이아몬드로 속여 돈 뜯어내다 들통

큐빅을 다이아몬드로 속여 돈 뜯어내다 들통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가짜 다이아몬드인 '큐빅'을 진짜 다이아몬드인양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김 모(5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5월 채팅으로 만난 이 모(55·여)씨에게 큐빅을 진짜 다이아몬드인양 슬쩍 보여줬습니다.

자신은 귀금속 전문 판매업자로 소개하며 보석 감정기, 감별책자까지 내놨습니다.

김 씨는 "다음에 만나면 200억 원짜리 최상급 다이아몬드를 주겠다"고 이 씨를 꼬드겼습니다.

이 씨는 연락수단과 경비 명목으로 태블릿PC 2대와 150만 원을 김 씨에게 순순히 줬습니다.

그러나 김 씨의 정체는 큐빅을 진짜 다이아몬드로 속여 돈을 가로채는 사기꾼이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한테 다이아몬드를 보여주며 환심을 사려한 김 씨를 뒤늦게 의심한 이 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다시 만난 자리에서 김 씨를 검거해 갖고 있던 큐빅 138개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투명도, 무개, 색깔에 따라 개당 수천만 원에서 1억 이상을 호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로부터 압수한 둥글거나 각진 형태의 3캐럿, 5캐럿짜리 큐빅 거래가는 개당 수천 원에 불과했습니다.

김 씨는 2012년에도 큐빅으로 똑같은 사기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2년동안 실형을 살다 지난해 6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10년 무렵 폐광업자로부터 큐빅을 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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