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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8천만 원 털어간 남자…대담한 수법

<앵커>

이 남성 어떤 사람처럼 보이시나요? 주머니가 많이 달린 운동복을 입고 있을 뿐인데 미국의 한 월마트에서 현금 수송 회사의 직원인 것처럼 행동해 모두들 속였습니다. 차도 그냥 이런 승용차를 타고 갔는데 8천만 원이나 받아들고 사라졌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월마트에서 나오는 남성. 현금 수송회사 직원이라고 말하자 월마트는 의심 없이 현금을 내줬습니다.

[케빈 웹스터/경찰 : 그리고는 그날 입금할 돈을 들고 간 거죠.]

들고 간 현금은 7만 5천 달러, 8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복장을 잘 보면, 현금 수송회사의 로고조차 안 찍혀 있습니다. 

이 남성이 입은 옷은 방탄조끼도 아닌 주머니 많이 달린 운동용 조끼입니다.

[옷은 납을 넣고 조깅할 때 입는 조끼 같은 것입니다.]

게다가 이 남성은 현금 수송용 방탄 트럭이 아닌 평범한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왔습니다. 

무기조차 없이 말 한마디로, 8천만 원을 털어 달아난 겁니다.

[말도 안 돼요. 전혀 새로운 수법인데요]

[정말 뻔뻔하고 대담하네요.]

월마트는 30분 뒤, 진짜 현금 수송회사 직원이 온 뒤에야 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신고했습니다.

현지 경찰과 FBI가 수사에 나섰는데 무기를 쓰지 않은 황당한 절도 범죄지만 콜로라도주 법상 체포되면, 최대 20년 형까지 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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