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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끼었는데 학생 매달고 질주…中 아찔 사고

<앵커>

중국에서 어린 초등학생이 등굣길 버스 문에 가방이 끼어 끌려가다 크게 다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등교와 출근길 승객들로 붐비는 아침 시간, 시내버스에서 초등학생들이 무리 지어 하차합니다.

승객들이 모두 내렸다고 생각한 버스 기사는 출입문을 닫고 바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내리던 학생의 가방이 버스 문에 끼었고 학생은 버스에 끌려 같이 뛰기 시작합니다.

다른 학생들이 기사에게 버스를 세우라고 소리쳐 보지만 기사는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속도를 높입니다.

학생은 넘어진 채로 끌려갑니다.

[피해 학생 : 가방이 끼어서 버스에 끌려갔어요. 나중에 (넘어져서) 버스 바퀴에 치였어요.]

이를 본 행인이 버스를 막아 가까스로 세웠습니다.

[리방밍/버스 노선 반장 : 그 광경을 본 행인이 버스를 세웠어요. 그가 우리에게 학생의 상황을 알렸고 학생을 자신의 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간 것으로 압니다.]

피해 학생은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구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 기사는 정직 처분을 받은 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시내 버스에 승하차 보조원이 없어지는 추세여서 이런 사고가 빈발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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