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옥근 전 총장, 뇌물 이어 통영함 비리에도 연루

<앵커>

STX 그룹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에게 통영함 납품 비리에 관여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최신형 구조함인 통영함은 고장 나거나 좌초한 함정을 구조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작 구조 작업이 절실했던 세월호 참사 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구형 음파탐지기가 장착돼 제 기능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지난 2009년 통영함 도입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실무 책임자였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과 그의 부하 직원들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통영함의 시험평가서를 조작해 성능 미달의 음파탐지기를 납품받았다는 혐의입니다.

음파탐지기 납품 업체엔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정옥근 씨의 해군사관학교 동기가 로비스트로 활동해 정 씨가 통영함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합동수사단은 시험평가서를 허위로 꾸며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정 씨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정 씨는 총장 재직 시절 STX 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단은 방산비리 수사의 출발점이 됐던 통영함 비리와 관련해 모두 15명을 재판에 넘기고 이번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