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회법 개정안 폐기 수순…유승민 거취에 주목

<앵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인 오늘(6일) 본회의에서 자동 폐기될 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국회법 논란이 일단락되고 나면 유승민 원내대표가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재상정되는 국회법 개정안은 사실상 자동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 뜻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표결에 불참하기로 이미 정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입니다.

유 원내대표가 주도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절차를 통해서 사실상 폐기되는 오늘이 사퇴를 결단할 적기라고 친박계는 압박해 왔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거취 변화가 없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답변 안 드리겠습니다.]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친박계는 재신임을 묻기 위한 의원 총회를 소집할 태세입니다.

한 친박계 의원은 비박계 숫자가 많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비박계는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버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오늘 별도 모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여권 내 갈등이 다시 고조될지, 오늘 유승민 원내대표의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