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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총각김치·냉동 군고구마…상식 깬 반전 식품

<앵커>

하얀 총각김치, 차가운 군고구마 등 기존 상식을 뒤집는 이른바 반전 식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요,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속에 튀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으려는 전략입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녁 반찬으로 식탁 위에 꺼내 놓은 총각김치의 색깔이 하얗습니다.

고춧가루 양념을 버무려 빨개야 한다는 통념을 뒤집은 겁니다.

고춧가루 대신 배를 갈아 넣고 동치미 맛을 내서 맵지 않고 덜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최윤서/주부 :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있고, 또 빨강 김치보다 더 담백하고 깔끔한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군고구마를 영하 40도에서 급속 냉동해 만든 제품도 있습니다.

 냉동 상태로 먹으면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규성/편의점 고객 : 겨울철에 먹었던 군고구마를 여름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고요, 맛도 군고구마와 똑같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따끈한 군고구마 본연의 맛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상식을 깬 색다른 과일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수박은 겉모양은 일반 수박과 똑같지만, 속살이 노래 망고수박이라고 불립니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60%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단맛을 내는 감자칩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짠맛 일변도였던 감자칩 시장에 판도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반전 식품이 소비자들의 취향과 맞아 떨어지면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업체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뜨겁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승태,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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