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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잇단 군용기 사고…미그-29기 또 추락

러시아 잇단 군용기 사고…미그-29기 또 추락
러시아에서 불과 한 달 사이에 군용기 사고가 잇따라 현지 국방부가 긴장하고 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州)의 쿠셰프스카야 군용비행장 인근에서 3일 오후 2시 35분(현지시간)께 미그(MiG)-29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MiG-29는 수호이(Su)-27과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제4세대 전투기로서 1980년대 초반부터 실전 배치됐다.

핵폭탄 적재 투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 전투기는 통상적 훈련 비행 도중 추락했고 무기는 탑재하고 있지 않았으며 다행히 비(非)주거지역에 떨어져 지상 피해도 없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조종사도 비상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조종사는 비행 도중 전투기 기내에서 불이 났다고 보고한 뒤 탈출했다.

국방부는 잠정 조사 결과 전투기 2개 엔진 가운데 1개가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8일 극동 아무르주에서 소련 시절부터 운용돼오고 있는 전략 폭격기 투폴례프(Tu)-95 1대가 훈련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도중 엔진 화재로 불탔다.

이 사고로 폭격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1명이 숨졌다.

같은 달 4일엔 남부 아스트라한주의 군용비행장 인근에서 역시 MiG-29 1대가 훈련 비행 도중 추락했다.

같은 날 러시아 남부 보로네슈주(州)의 군용 비행장에서는 Su-34 폭격기가 착륙 도중 제동용 낙하산 고장으로 예정된 거리에서 멈추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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