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포함 22조 더 푼다…경제 살리기 총력

<앵커>

며칠 전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서 15조 원의 추가 경정 예산을 편성했다는 보도를 해 드렸는데 이걸로는 안 되겠다는 판단에 돈을 더 풀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 투자 확대 등을 포함해 모두 22조 원을 메르스와 가뭄 피해, 그리고 서민 생활 지원에 집중 투입합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사태로 공연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극장 관계자 : 공연에 1명, 2명 이렇게 오고 그러면 공연을 올릴 수가 없어서 취소되고 그런 경우가 있어요.]

공연장 주변 상인들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정현규/커피전문점 직원 : 공연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주로 사 먹는데, 취소되면 거의 거리가 한산하죠. 사람도 없고.]

메르스 사태로 침체가 깊어진 공연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티켓 1+1' 사업을 도입합니다.

인터넷 예매 사이트에서 연극, 음악 등 5만 원 이하 공연 티켓을 1장 사면 1장을 덤으로 주는 겁니다.

단 스포츠와 영화는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정부는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관광업계 운영자금 확대와 의료기관 시설지원 등에 추경예산 2조 5천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또 가뭄과 장마 대책에 8천억 원, 서민 생활 안정에 1조 2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추경예산 12조 원에 공공기관 투자 확대 등을 합하면 모두 22조 원의 재정이 더 풀리게 됩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경제가 이렇게 어려울 때는 일시적으로 재정 건전성에 다소 무리가 가더라도 지금 경제를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올해 3%대 성장률을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